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올드 게이머들은 자기가 소장하고 있는 게임 케이스와 CD, DVD들이 한 재산이고 자랑거리가 됩니다. 하지만 아래 사진들은 그런 사람들 조차 초라하게 만들 것 입니다.
PC Games에서 이번에 독일 게임 등급 심의 기관인 USK에 갔는데, 운 좋게 USK의 게임 창고를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베를린에 위치한 USK는 독일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게임을 심의하고 등급을 매기며, 게다가 심의를 한 모든 게임을 창고에 보관합니다. 그래서 USK는 자연스럽게 독일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록 USK에 얼마나 많은 게임이 쌓여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래 사진을 본다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짐작이 가능하며, 또한 눈에 익은 게임도 찾아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여러 개 찾았네요 ㅎㅎ
허허, 이거 대단하네요. 그러고보니 다른 나라 심의 기관은 게임을 보관하지 않는걸까요?-ㅂ-
답글삭제@리넨 - 2009/02/07 00:15
답글삭제찾아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1989년 보건복지부에서 심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연령별로 등급을 매기는데, 그 땐 그냥 합격과 불합격으로 처리를 했네요.
1999년 8월 27일부터는 문화관광부에서 -0-;;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경우 모아놓았다고 해도 1989년 이후가 됩니다.
북미는 1994년 ESRB(Entertainment Software Rating Board)에 설립되어 시작되었고요..
일본은 2002년 6월 정식으로 컴퓨터엔터테인먼트 레이팅기구(CERO;Computer Entertainment Rating Organization)가 설립되었습니다.
유럽은 EU가 출범한 뒤에 PEGI(Pan European Game Indicator)가 생겼습니다. 물론 그전에 나라마다 따로 있었고요.. 독일은 아직도 PEGI에는 가입을 하지않았습니다.
이렇게 게임 심의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가 거의 제일 먼제 심의를 시작했다는 자체 평도 있고요;;
USK에 모아놓은 게임들은 여태까지 독일에서 발매된 모든 게임을 모아놓았다고 합니다. 심의를 거치기 전의 것 까지도요 -0-;;
@최면 - 2009/02/07 09:35
답글삭제오옷! 자세한 자료 감사드립니다. 공부가 되었습니다. +ㅂ+ 그러고보니 일본은 CERO가 설립되기 이전에는 잔인하고 야한 표현들이 정말 대단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관대한 느낌입니다.